프랑스 파리 지하철 나비고 패스(Navigo pass) 구매, 충전,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유명한 전시회 중 하나인 메종오브제(Masion objet)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프랑스에 비즈니스 또는 여행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하셨다면 나비고 패스(Navigo Pass)를 거의 필수적으로 구매를 하셔서 사용을 하셔야 됩니다. 오늘은 나비고 패스 구매, 충전, 사용, 주의 사항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프랑스에서 지하철 탑승하실 때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알려 드리겠습니다.

나비고 패스(Navigo pass)

흔히 나비고 패스(Navigo Pass) 라고 부르는 교통카드의 정식 명칭은 파스 나비고 데쿠베르트 (Passe Navigo Découverte) 입니다.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를 사용하여 파리 내 지하철, 버스, 트램, RER (Réseau Express Régional) 및 기타 교통 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나비고 패스(Navigo Pass)
나비고 패스(Navigo Pass)


나비고 패스(Navigo pass) 구매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를 판매하는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각 지하철 역 개찰구에서 지하철 직원에게 요청하거나 RATP 판매처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구매 비용은 5유로 이며 카드 구매 및 정식 사용을 위해서는 신분증(여권), 증명사진이 필요합니다. 구매당시 신분증을 요구하며 외국인의 경우 여권을 제출하여야 하며 구입한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 내에는 나의 정보가 기록됩니다.

교통카드 구매에 증명사진이 왜 필요하신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위의 나비고 패스 예시 사진처럼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에 반드시 자신의 증명사진을 부착하시고 영문으로 이름을 표기하셔야 사용하셔야 합니다. 교통카드에 증명사진을 부착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적발될 시 50유로 정도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특히 메종오브제 전시회 기간 동안 Parc des Expositions de Villepinte 전시회장 입구 쪽에서 나비고 사진 부착 여부를 확인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통카드에 부착할 사진 크기는 우리나라 여권 사진 크기와 유사하나 정확한 크기는 약 2.5cm x 3cm(1인치 x 1.2인치) 정도 입니다. 얼굴이 잘 보이도록 찍어야 하며 무표정으로 밝은 배경에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 해당 규격에 맞게 교통카드에 부착할 사진을 준비해가시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지하철 역 내 Photomation 기계 내에서 나비고 부착용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지하철역 내에 심심찮게 즉석 증명사진 기계를 보셨을 텐데 그 기계와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Photomation 사진 촬영 비용은 작년에 제가 사용했을 때 약 8유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프랑스 나비고 패스 사진 촬영 Photomation

나비고 패스(Navigo pass) 충전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를 구입하셨다면 지하철역 개찰구 쪽에서 충전을 하셔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충전시 현금와 신용카드 모두 다 지불이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와 조금 시스템이 다르기에 처음 나비고 패스를 사용하시려는 분들이 잘못 충전하시는 경우가 다수 발생합니다.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 충전시 고려해야 할 요소는 2가지 입니다.

첫번째로 기간 입니다. 나비고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은 일별, 주간별, 월별로 나누어 집니다. 1년짜리로 충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단기 체류자들을 위한 설명이다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의 스케줄에 맞게 기간을 선택하시면 됩니다만 주의하셔야 될 사항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가장 금액적으로 효율적인 주간별로 결제를 하실 것 같은데 주간으로 결제하게 될 경우 사용하실 수 있는 기간이 딱 1주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요일 기준으로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입니다.

이해가 잘 안 가실 수 있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만약 금요일에 교통카드 충전 결제를 하시더라도 일요일까지 밖에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도착하시는 요일에 따라서 1일권을 몇 번 구매하시고 1주일권으로 충전하시는게 조금 더 금액적으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구간(Zone)입니다. 이 부분도 처음 나비고 패스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부분 중에 하나 입니다. 파리의 중심부를 기준으로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서 구역이 5구간(Zone 1~5)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교통카드 충전 당시 내가 어느 구간까지 이동 하느냐에 따라서 금액이 조금씩 상이합니다. 이 부분 또한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RER B 지하철 노선도
프랑스 RER B 노선도


대부분의 한국분들이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하셔서 RER B 지하철 노선을 이용하시거나 공항 리무진 버스 로시(Rossiy Bus) 또는 우버(Uber)를 탑승하실 겁니다. RER B 지하철 노선 기준으로 샤를드골 공항은 Zone 5 구간으로 파리 시내 중심부까지 들어가게 될 경우 반드시 Zone 1~5 구간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메종오브제 기간 동안 파리 북역(Gard to Nord) 근처 숙소에서 지낼 예정이기 때문에 Zone 1~5 구간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이해가 가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냥 Zone 1~5 구간으로 설정하여 충전하시면 파리 전역을 왔다 갔다 하시는데 문제 없습니다. 하기의 요금표를 보시게 되면 주간 기준으로 가장 싼 금액과 가장 비싼 금액이 약 4유로 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Zone 1~5 구역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 추가적으로 프랑스 지하철 전체적인 노선도를 확인하시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프랑스 지하철 노선도
https://www.ratp.fr/en/plan-rer

나비고 기간별 구간별 금액
나비고 패스 기간별 구간별 요금

프랑스 지하철 이용 시 주의 사항

파리 지하철 탑승

프랑스 지하철 이용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주의하셔야 될 부분은 치안 입니다. 소지하고 계시는 백팩, 캐리어, 또는 스마트폰, 소지품 등을 잃어버리시지 않게 항상 경계하셔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소매치기가 소지품을 훔쳐갈 지 모르기 때문에 일행이 있으시다면 서로 주위를 봐주시면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여권, 스마트폰, 지갑은 항상 이동하시면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하철 내에서 나비고 패스 교통카드 또는 탑승 티켓을 검사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불법 또는 무임으로 지하철에 탑승하거나 훔친 나비고 패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요구에 따라서 응대하시면 되겠습니다.

아까 예시로 설명드렸던 RER 열차의 경우 급행 열차(Express)가 중간 중간 있을 수 있습니다. 탑승하실때 이번 지하철이 급행인지 아닌지 급행을 타시게 되면 내가 타고 가는 지하철이 목적지에 도착하는지 여부를 체크하시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하철과는 다르게 프랑스 내 지하철의 문이 자동으로 개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당황하지 마시고 지하철이 도착하고 난 후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문에 달려 있는 버튼 또는 레버로 지하철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지하철이 역에 정차하는 시간이 한국에 비해서 조금 짧기 때문에 서둘러 문을 열어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정리 및 요약

파리 RER B 지하철 탑승

오늘은 프랑스의 주요 대중교통 이동에 사용되는 나비고 패스(Navigo pass)의 구매, 충전, 사용법 및 지하철 이용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다른점들이 많아 조금 복잡해 보입니다만 위의 사항들만 잘 참고하셔도 나비고 패스를 이용하시는 데에는 큰 문제점이 없을 듯 합니다. 나비고 패스 구매처를 확인하시고 구매 당시 신분증(여권)을 제출하시고 구매 후에는 본인의 사진 부착 및 영문 이름 기입 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나비고 패스 충전시에는 교통카드 사용 기간과 구역(Zone)을 고려하셔서 두 번 충전하시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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